프랑스 북동부 상파뉴지역에서 규정대로 만든 것만을 샹페인이라 부를 수 있다. 이 지역이 아닌 다른 곳에서 만든 발포성 와인에는 샴페인이란 이름을 쓸 수 없다. 참고로 같은 발포성 와인이라도 스페인에서 만든 발포성 와인은 카바, 이탈리아에서는 스푸만테, 독일에서는 젝트라고 부른다.
세계적으로 유명한 샴페인 돔 페리뇽은 17세기 프랑스 오빌라에 수도원에서 와인을 빚은 수사 돔 페리뇽의 이름으로 유래되었다.
숙성중인 와인은 겨울을 지나 봄이 되고 기온이 올라가자 효모가 2차 발효해 탄산가스가 생성되어 병이 터져버리기 일쑤였다. 그런데 우연히 이 맛을 본 돔 페리뇽 수사가 이를 제품화한 것.
일반 와인병과 달리 압력을 견딜 수 있는 유리병에 담고, 뚜껑을 철사로 고정시켜 터지지 않도록 고정한 것이 오늘날의 샴페인에 이르게 되었다.
브뤼는 단맛이 없는 샴페인, 즉 드라이한 맛으로 표현되는 샴페인이다. 당분 함량에 따라 분류할 때 사용하는 표기법 중 하나이며, 가장 일반적인 샴페인이다. 샴페인은 당도가 낮은 것부터 높은 것까지 차례로 나열하면 엑스트라 브뤼, 부뤼, 드미 섹, 두 순이다.